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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아빠는요...

76년생으로 쪼금 연상인 아내와 딸인 한비 이렇게 3식구 단출하게 시골살이를 하고 있는 김성진 이라고 합니다.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과 경기도 북부를 전전하다 귀농을 이유로 2010년에 경북 봉화군으로(봉하마을 아님) 이사 온 후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대학 전공은 화학공학이었지만 지금까지 한 번도 전공을 살려서 직장생활을 하진 못하고 식품제조업, 웹마스터, 동파이프회사, 산업은행 보안업무, 화장품용기영업, 호이스트크레인영업, 대형선박엔진영업, 한우 사료제조회사 등을 거쳐 현재는 경북 봉화군에 있는 국립백두대간 수목원에서 시설관리로 근무하고 있는데 이곳이 아마도 정년까지 버터야 될 직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귀농 후 사과밭을 임대하여 잠깐 하다가 일찌감치 말아먹고, 생계를 위해 건축일을 몇 년 했었는데 제가 체력적으로 좀 괜찮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의외로 목수일이 체질에 잘 맞더군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의 직장에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는데 그래도 시골에서 이정도 환경이면 충분하다고 만족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러는 사이 7년이라는 좀 긴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조그만 땅과 집을 장만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이젠 진정으로 봉화에 정착했다는 얘기를 할 수 있게 됐네요.

원래 내 집은 손수 짓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직장생활 중엔 도저히 힘들 것 같아서 지어진 집을 구입했더니 역시 손수 지어볼걸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향후 별채나 개인 작업실 같은 것은 자금 좀 모아서 천천히 지어보려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동안의 직장경력을 나열하다보니 정말 여러 업종을 넘나들며 오지게도 옮겨 다녔구나 라고 생각도 들고 경력관리가 형편없었다고도 느끼지만, 그래도 이 또한 제가 살아온 흔적이고 다양한 업종, 여러 회사의 업무 스타일을 겪다 보니 어느 환경에서든지 적응력은 누구보다 괜찮다고 자부합니다.(나름 모든 회사에서 붙잡았었지만 방랑벽이 있는 성격이라 그런지...^^;)

 

평소에 제 전공은 별로 도움 되는 것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기사자격증 취득에 있어서 조금 뜻밖에 도움이 되더라고요.

공부에 도움이 된 것이 아니라 산림기사와 건축기사 응시 조건에 있어서 관련학과로 분류되어 덕분에 산림기사와 건축기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자격증 관련해서는 1년에 1개 이상 취득을 목표로 하고는 있는데 나이가 들어감에 육체와 정신 모두 점점 부담이 되는 것을 절실히 느껴집니다.

전공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는데, 학창시절 학과에 관심도 없었고 공부도 잘 하지 못했기에 당연히 전공을 살려 취업을 하지 못했죠.

근데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대학 새내기부터 시작한 동아리 생활이 학창시절의 거의 9할을 차지하니 학과공부가 제대로 될 리가 없었겠죠.^^;

도예 동아리였는데 한때는 도예과로의 전과를 심각하게 고민도 했었지만 여러 주변 환경의 한계에 부딪혀 생각을 접고 간신히 화공과를 졸업하였는데 당시의 미련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향후 개인적인 꿈은 정년 때까지 무탈하게 현재 일을 하다가 60세 되기 전 마당에 작은 공방을 직접 만들어 노후 여가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군 생활은 군악대에서 연주병이었고 이때 여러 악기를 접하다 보니 악기연주에도 좀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 개인이력을 나열한 것 같은데 각설하고,

아무튼 이 곳의 주제는 한비네 가족 누리집이지만 저와 인연이 있었던 분들과 앞으로 맺게 될 모든 분들이 함께 하는 공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원래 연락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고, 살고 있는 곳이 워낙 오지이다 보니 저의 안부를 이렇게라도 전하고자 꾸미게 되었습니다.

끝으로 타생지연(他生之緣)이라는 말이 있듯이 모든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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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il :  95108611@hanmail.net

한비네 집 - Kim Sungjin ⓒ 경북 봉화군 소천면 황목길 59-15
Since 2019

sketchbook5, 스케치북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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